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7일 새벽 2시까지 좌석버스 1천6백42대가 연장
운행되고 지하철 1~8호선도 15~30분 단위로 같은 시각까지 연장된다.

또 묘지가 밀집한 서울 주변 망우리, 내곡리, 용미리, 벽제리 등에
임시버스 승강장이 설치되며 자가용 승용차를 타고 성묘하러 온 시민을 위한
임시주차장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설 연휴기간 시민편의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귀성.귀경객 수송대책
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연휴동안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4백16만여명의 귀성.여행객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7일까지 고속.시외버스를 매일 5천5백87회
증편,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날 정오부터 6일 자정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인터체인지
(1.2km),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인터체인지(0.5km) 등 고속도로 진입구간
2곳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 버스와 9인승 이상 승합차(6인 이상 탑승)만
통행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6일 오후 11시부터 7일 새벽 3시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3곳에 경찰버스 36대를 투입,
모두 9개 노선에 걸쳐 귀성객을 무료로 수송하고 자치구별로 지하철역과
연계된 마을버스를 7일새벽 지하철 막차 도착시까지 연장 운행토록 했다.

시는 특히 설날인 5일에는 용미리 시립묘지의 경우 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의 버스를 임시로 신설해 운행하고 망우리묘지를 통과하는
22개 노선 버스는 묘지앞에서 임시정차토록 했다.

시는 또 연휴동안 응급환자의 불편을 줄이도록 응급의료센터, 종합병원,
지정병원 등에 대해 당직 의료체계 및 비상연락망을 짜도록 했다.

각 구청 보건소도 응급 진료반을 운영한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