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년5월 대구공항 국제선청사의 완공을 앞두고 국제노선
유치작업에 본격 나섰다.

대구시는 내년3월 예비활주로가 완공돼 중형기 취항제한이 없어지는데다
국제선청사의 완공으로 계류장이 2개에서 5개로 늘어남에 따라 국제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현재 주1회인 일본 오사카노선을 주3회이상으로 늘리고 운행중단된
태국 방콕노선을 재개하는 한편 중국 칭다오노선을 신설키로 했다.

시는 각 항공사들이 적자노선이라는 이유로 운항을 꺼림에 따라 대구지역
인사들의 해외여행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국제노선을 유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최근 각 항공사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대구지역
인사들의 해외여행 통계자료를 요청했다.

대구상의는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외국출장 관련자료를 수집해주기로 했다.

대구시는 정치권 시민단체와도 연대, 국제선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경쟁력있는
여행사를 집중 육성키로 하고 이를 위한 법률검토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국제선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일정액을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윈항공여행의 김동영사장은 이와관련, "경기회복으로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데다 중형기가 취항하면 채산성있는 여행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오사카행 중형기도 주2~3편만 확보되면 3박4일짜리 여행상품을
만들 수 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이같은 상품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