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심가인 충장로 일대가 패션의 거리에서 정보화 특구로 변신을 시도
하고 있다.

금남로와 도청을 끼고 있는 충장로는 광주 유동인구가 가장 몰리는 호남
상권 1번지.

의류와 신발 악세사리 상가가 밀집된 이곳에 최근 신세대를 겨냥한
사이버테마파크, 멀티카페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문화정보산업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SK텔레콤 전남지사는 지난 14일 멀티카페 형식의 이동전화 브랜드 "TTL존"
오픈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가든백화점이 전국 최대의 인터넷게임 전문센터를
갖춘 사이버테마파크 "In 21"을 개장한 것을 비롯, 광주우체국의 인터넷카페
"우다방", 광주전화국의 인터넷 무료 이용공간인 "사이버코리아 21" 등이
최근 잇따라 문을 열었다.

여기에 광주은행 옛 본점이 민간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정보센터로
새로이 선보이게 되며 내년 하반기 준공예정인 한국통신 전남본부 건물은
정보문화센터로 활용된다.

특히 충장로는 최근 전남도청의 무안이전과 관련, 광주시가 새로운 도시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이 일대를 정보문화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아 앞으로 관련업체의 입점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