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최근 "파업유도 의혹"사건 등으로 실추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떠한 외부압력도 받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검찰권을 행사하며
사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상시 암행감찰반"을 편성, 검사와 검찰직원의 각종 비리에 대한 내부
감찰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법무부는 25일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김정길 법무부장관 주재로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국민신뢰 회복과 기강확립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검사장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뇌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평검사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그 방안을 토론했다.

또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특별검사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그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앞서 김 장관은 이날 훈시를 통해 "검찰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자기성찰과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
를 받을 수 있도록 거듭 태어나자"고 강조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