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준법투쟁 시작...서울지하철공사 노조
13일부터 기술지부의 작업거부를 시작으로 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운행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준법투쟁이 전개될 경우 지하철 운행간격이
벌어져 출퇴근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간부직 등 대체인력 2백38명을 투입하는 긴급비상
운행대책을 마련, 정상운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평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이날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공사 경영진
을 해임하는 등 강도 높게 문책하도록 서울시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지하철 노조는 체력단련비를 없애고 무상보조하던 직원
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융자로 전환한다는 지침에 반대하고 있다"며 "다른
공기업은 모두 이 지침을 지키고 있는데 서울지하철공사만 이를 지키지
못한다면 경영진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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