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방침을 전격 철회하고 기아자동차 조합원들의 파업
참석율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등 자동차업계의 파업 위기가 진정 국면을
맞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당초 민노총 결정과 관계없이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을 철회키로
결의했다.

이 회사 노조는 시기적으로 파업이 노조에 이롭지 않다고 판단, 파업을
철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8일째를 맞고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는 이날도 소하리 아산만 시화공장
등에서 집회를 가졌으나 참석율이 30~40%에 불과하는 등 파업열기가 급속히
가라앉고 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