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검사장)는 12일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비리
의혹과 관련, 김기섭 전안기부 운영차장이 PCS사업자 선정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한솔PCS 조동만부회장을 소환, 김 전차장에게 95년 11월
7천만원을 건네준 경위를 집중조사했다.

외환위기 수사와 관련, 검찰은 김인호 전경제수석이 지난해 10월 15일
해태그룹에 대한 5백47억원의 협조융자 과정에서 조흥은행 등 시중은행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다음주중 김 전수석에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로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박건배회장 등 해태그룹 임원들과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장철훈행장 등 은행 관계자들을 11일 소환, 김 전수석이 이수휴
전은행감독원장 등을 통해 시중 은행장에게 대출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집중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 부터 김선홍 전기아회장에 대한 사전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