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 등 1백9개대의 98학년도 대입 특차모집 원서접수 결과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에 지원자가 몰리는 반면 지방대 및 비인기학과는
미달사태를 빚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2천7백33명을 연세대는 22일 원서마감 결과 모두 6천20명이 지원,
2.20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예과가 72명 모집에 3백18명이 지원해
4.42대1, 치의예과 6.61대1, 사회과학계열 3.09대1 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작곡과가 8.90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교육학과
5.73대1 <>법학과 2.52대1 <>유럽어문학부 3.41대1 <>상경계열 1.70대1
등 대부분의 학과가 정원을 넘었다.

그러나 자연과학부 화학공학과 신학과 등 비인기학과는 정원을 넘기지
못했다.

2천4백48명을 모집하는 고려대는 4천2백7명이 지원해 1.72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법학과는 2.91대1, 경영학과 3.13대1, 의예과 2.81대1을
기록했다.

또 <>경제학과 4.57대1 <>통계학과 4.65대1 <>행정학과 3.6대1
<>건축공학과 3.34대1 <>영어교육과 3.67대1 등 인기학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반면 식량자원학과, 산림자원학과, 응용동물과학과는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

1천6백44명을 뽑는 이화여대는 모두 6천4백49명이 지원해 3.92대1를
기록한 가운데 보건교육과가 16.40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의예과가 3.28대1, 약학부 3.12대1, 기독교학부 10.50대1, 과학교육과
9.12대1, 성악과 9.58대1 등 42개 모집단위 모두가 정원을 넘는 강세를
보였다.

서강대는 5백86명 모집에 8백9명이 지원해 1.38대1, 충남대 1.56대1,
원광대 1.72대1, 성신여대 2.2대1를 기록했다.

한편 한양대 디자인학부는 24명 모집에 1천3백46명이 지원, 56.1대1로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연기전공분야는
54.70대1, 한양대 연극영화과 39.2대1을 기록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