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대통령을 뽑은 첫날인 19일 원철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박종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송찬원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이윤종 임산물협동
조합중앙회장 등 농.수.축.임협 4개단체의 회장이 함께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

원철희 농협회장 등 네 회장은 이날 오전 농협중앙회에서 "농.수.축.임협
판매부문 협력사업 협약서" 서명식을 가진후 함께 한국경제신문사를 방문,
1층 로비에 마련된 서명대에서 나란히 서명.

<>.서명을 마친후 원철희 농협회장은 "이제는 경제회복에 온 힘을 모을 때"
라며 그간 개별적으로 판매사업을 벌여온 농협과 수협 축협 임협이 효율
극대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시도하는 등 경제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송찬원 축협회장은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이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의 축협점포망에 경제살리기캠페인 서명용지
비치를 제안하기도.

박종식 수협회장과 이윤종 임협회장도 서명을 마친후 "지금은 각 분야가
경제회복을 위해 매진할 때"라며 "농.수.축.임협산하의 전국 단위조직들도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타파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엄낙용청장을 비롯 4백60여명의 본청 및 서울세관 직원
들이 1층 로비에 마련된 서명대를 찾아 경제살리기를 위한 서명작업에 동참.

엄청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명을 한 뒤 "건전한 소비생활 정착으로 나라
경제의 어려움을 덜자는 취지로 모든 직원들이 서명운동에 나섰다"며 "1천만
명 서명운동이 온 국민을 근검정신으로 무장토록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 9일 자체적으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실천다짐대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확약하는 서명에 참여한 것.

<>.국민투자신탁증권임직원 1천여명은 여의도본사 1층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서 "뜻모아 경제회생, 힘모아 경제발전"이란 힘찬 구호를 외치며
서명운동에 동참.

국투증권의 이창식사장은 "어려운때 국민경제를 살리는데 적극 동참하겠다"
며 최근 직원들도 소비절약과 저축증대를 위해 자발적인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소개.

특히 이날 서명대회엔 서명대옆에 전시된 8백cc급 아토스 자동차가 눈길을
끌었다.

이사장은 이와관련, "연말맞이 고객사은행사로 경품추천에서 1등으로 뽑힌
고객에게 여기 전시된 에너지절약형 승용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사의 안공혁회장도 "경제살리기는 각가정에서 출발해 국민 모두가
동참한다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19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에 자리잡은 삼양그룹본사 4층
강당에서 경제살리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서울본사의 임직원은 물론 울산 여천 전주 대전 등 다른 지역에 있는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두 참가, 뜨거운 호응을 과시했다.

김상응 삼양사회장과 김윤 사장, 주동석 양형진 부사장, 고인석 전무,
박종헌 삼양제넥스사장, 임성택 삼남석유화학사장, 이정희 삼양중기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 1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송창기 상무(삼양사 관리본부장)는 결의대회 선언문에서 "고통을 분담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막연히 고통분담을 외치기보다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 개개인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냉철히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때"
라고 역설했다.

<>.삼양그룹 임직원들은 대선개표방송을 지켜보느라 밤을 꼬박새우고서도
아침 8시까지 본사로 출근, 경제살리기서명운동에 동참하기위한 굳은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삼양사의 이경훈 이사는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됐든 경제위기는 네일
내일을 따질 것이 아니며 희망과 꿈보다는 허리띠부터 졸라매야 하는, ''땀과
피''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이 삼양그룹 전 임직원
들의 공감을 확인하는 장이 되고 있으며 더 잘하기위한 기폭제가 되고 있다"
고 소개했다.

< 특별취재단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