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이 일반 시민은 물론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최광 보건복지부장관 추준석 중소기업청장 등이 11일 과천 정부청사내에
설치된 서명대에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강덕기 서울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들도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명했다.

또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명지대가 서명대열에 합류, 교수 교직원 학생 등
1천여명이 서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 지하철 삼성역과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앞에서 가두서명도
실시됐다.

최장관은 윤성태 의료보험연합회장 진강 의료보험관리공단이사장
허영섭 한국제약협회장 한석원 대한약사회부회장 이희구 대한의약품도매협
회장 등 유관단체장과 함께 서명했다.

최장관은 서명을 마친뒤 "각자가 맡은 역할을 다하면 경제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며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강덕기 서울시장은 김희완 정무부시장 도명정 기획관리실장 등과 함께
시청 본관에 마련된 서명대에서 서명한 뒤 "국산품 애용하기 등 생활주변의
조그마한 일에서부터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한국경제신문사에서 펼치고 있는 경제살리기
캠페인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2백60만 중소기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명 소감을
밝혔다.

명지대는 이날 서명대회에서 학생개개인이 문구류에 개인의 이름을 표기해
절약을 생활화하고 낮에는 실내등을 소등키로 하는 등 절약수칙을 정해 실천
키로 했다.

박희종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서명운동이 생활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종 절약수칙을 정해 실천할 계획"이라며 "연말에 2차로 명지대 용인캠퍼스
에서 거교적인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