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 등에게 입학
문호를 넓혀 3명중 1명이상(38.1%)에게 입학자격을 부여한다.

또 각양각색의 자격기준을 적용하는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도 확대해
학생선발 방법을 다양화했다.

따라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꼭 공부를 잘하지 않더라도 특정한 재능이
있거나 자격을 갖췄을 경우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 일반전형 =일반전형에서는 정원내 모집인원의 61.9%인 17만1천9백84명을
선발한다.

1백43개대는 신입생 선발에서 학생부와 수능성적만을 반영한다.

이중 명지전문 등 81개대는 학생부 40%와 수능 60%, 동양공전 등 50개대는
학생부와 수능 각각 50%의 비율로 성적반영을 한다.

삼육간전 등 10개대는 학생부.수능성적 반영과 함께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서울예전은 학생부 성적과 실기성적을 반영한다.

동양공전과 농협전문은 수능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하며 인하공전 청주전문
군장공전 평택공전 등 4개대는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한다.

<> 정원내 특별전형 =실업계.예체능계 고교 졸업자 및 일반계 고교의 직업
과정 2년 이상 이수자, 18개월 이상 산업체 근로자 등을 상대로 1백46개대가
10만5천9백56명을 선발한다.

주간특별전형에서 명지전문대 등 1백22개대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동양공전
등 8개대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안양전문대 등 13개대는 학생부와 면접
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야간 특별전형에서는 숭의여전 등 1백개대가 학생부 성적만을, 한림전문대
등 8개대가 학생부와 면접고사 성적을 각각 반영한다.

68개대가 6천1백6명을 뽑는 독자기준 특별전형의 경우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 성적 또는 학생부와 면접고사 성적으로 선발하며 수능성적은 거의
반영치 않는다.

이 전형은 말 그대로 대학별로 마련한 독자적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대구산업전문이 119구급대원 또는 소방관.경찰관을, 순천공전이 산재피해
근로자 자녀를, 부산여전이 유치원.어립이집 원장 및 설립자를 선발하는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 정원외 특별전형 =전문대 및 대학졸업자 특별전형의 경우 거의 대부분인
1백49개대가 2만4천4백49명을 선발한다.

대부분 대학 재학시의 성적을 사정자료로 활용한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1백48개대가 7천4백90명을,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은 85개대가 2천9백14명을,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은 경민전문대
등 5개대가 1백41명을 선발한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