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학생과 국내거주 외국인학생을 위한 국제고등학교가 빠르면
2000년 문을 열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귀국자 자녀및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국제고등학교를 현재 용산구 후암동 수도여고 부지에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설립안에 따르면 국제고에는 고교 정규과정 18학급을 개설하는
한편 초등학교 12학급, 중고교 각 6학급씩 모두 24학급의 적응교육과정을
별도로 설치, 수준별 이동수업 형태의 교과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규과정의 경우 외국의 교육과정을 토대로 운영한다는 방침 아래
영어강의를 원칙으로 하되 외국어 교과에 한해 해당 외국어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적응교육과정은 원적학교를 둔 귀국자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언어및 학습능력에 따라 무학년 학급으로 3개월~1년간 한국어 학습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한편 수도여고는 99년2월 서울 동작구 대방동으로 이전한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