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 90년이후 최고수준인 3천7백84만섬(5백45만t)으로
최종 집계됐다.

농림부는 12일 올해 최종 쌀 생산량이 지난해의 3천6백96만섬에 비해
2.4% 88만섬 늘어났으며 지난 9월15일 작황조사때의 예상수확량
3천7백16만섬보다 1.8% 68만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농림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 90년의 3천8백93만2천섬이후 최고치
이지만 단보당(3백평) 수확량은 5백18kg으로 지난해에 이어 쌀 생산통계
조사가 시작된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단보당 수확량 5백18kg은 지난해의 5백7kg보다는 11kg, 9월15일
작황조사때의 예상수확량 5백9kg보다도 9kg이나 각각 많은 것이며
동양권에서 일본(94년 5백5kg)과 중국(96년 4백36kg)보다 많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96년 생산연감에 따르면 세계의 쌀 생산국
가운데 단보당 수확량이 많은 국가는 호주 6백35kg, 이집트 5백98kg,
그리스 5백83kg 등이다.

단보당 수확량을 도별로 보면 충남이 5백61kg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전남(5백38kg), 전북(5백37kg), 충북(5백14kg), 경북(5백5kg)이 5백kg을
넘었으며 시.군별로는 충남 당진군이 5백97 으로kg가장 많았다.

또 충남 아산과 서천, 강원 철원, 전북 김제와 부안, 전남 강진과
나주 등 17개시.군의 단보당 수확량이 5백50kg을 웃돈 것으로 밝혀졌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