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의 흡연계기는 대학입학후 호기심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대한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가톨릭 간호대학이 12일 서울지역 대학 여대생 2백19명을 상대로 흡연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지속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학생은 13명(5.9%),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여학생은 27명(12.3%)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53.9%가
"호기심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답했다.

또 흡연자중 46.2%가 "대학 1학년때 담배를 처음 피웠다"고 대답했다.

"하루에 몇개비정도 피우느냐"는 물음에는 흡연자의 69.2%가 1~10개비
정도라고 답했는데 53%가 "기회가 된다면 담배를 끊겠다"는 반응을 보여
학교측이 강력한 금연교육을 실시할 경우 흡연자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여학생들은 담배도 전혀
피우지 않는 반면 "가끔 또는 자주 술을 마신다"고 대답한 여학생의 7.9%가
술자리에서 담배도 피운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인문계열(11.9%)이 예체능계열(8.3)에 비해, 자취하는 여학생
(17.3%)이 부모와 함께 사는 여학생(3.2%)에 비해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