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시신은 7일부터 본국으로의 운구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경태 주캄보디아 한국대표부 대사는 5일 브리핑에서 확인되는 시신부터
먼저 호치민을 경유해 서울로 운구시키기로 대책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말하고
베트남항공이 서울까지의 운구와 제반경비를 책임지기로 대표부와 베트남항공
및 대사관과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박대사는 베트남항공의 특별기가 6일 아침 8시30분 하노이를 출발, 프놈펜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특별기의 시신운반용량은 15구라고 말하고 이중 우리측에 8구를
할당하고 나머지 7구를 대만측에 배정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시신은 모두 16구다.

박대사는 7일 오후에도 베트남항공측이 특별기제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으나 추가 파견은 사태진전을 봐가며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