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선진국진입을 위해선 사회전반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사회구성원 모두 위기의식을
갖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28일 트윈타워에서 17개 대학 18명의 대학생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국경제의 전망과 경영철학 기업경영 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과거에 행했던 생산성 향상이나 효율성제고
등의 개선활동은 한계가 있다"며 "남과는 다른 차별화된 사업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해야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을 이끌어갈 인재확보및 육성에 대해선 "최근 30대사장을 영입한
것과 같이 꼭 필요한 인재라면 기존의 제도와 사고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LG는 기본에 충실한 사람을 중요시하며 스스로 노력하고 준비하는
인재에게는 언제든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대학생들에게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세대들의 의견을 수렴, 경영활동에 참고하기 위한 것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