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신정2 망원 가양 등 서울의 4개 유수지가 오는 2000년까지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된다.

또 반포 대치 잠실 탄천 성래 등 5곳은 2001년까지 공원화된다.

서울시는 27일 모두 15만3천평 규모의 이들 9개 유수지에 5백28억원을
투입,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말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대로 뚝섬 신정2 등 4개 유수지
5만여평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롤러스케이트장
<>농구장 <>산책로 <>자전거도로 설치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나머지 5개소 유수지에 대해서도 98년 이후 연차적으로 시설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유수지 체육공원화를 통해 주민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악취.해충서식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수지는 빗물을 일시 담았다가 강물로 흘려보내 장마철에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서울시에 모두 48개소가 있다.

그중 32개소는 주차장으로 나머지 16개소는 자연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