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코리아특급" 박찬호 선수가 한국의 어린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재단을 만든다.

박선수는 한국의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목표로
"박찬호 장학재단" (가칭)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박선수의 매니저 스티브 김씨가 18일 밝혔다.

이 장학금의 지급대상은 초.중학교의 야구선수로 학교성적이 좋은 학생
5명, 그리고 운동선수가 아니라도 학교성적이 좋은 학생 5명이다.

박선수는 이밖에도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꿈"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모,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선수는 1억원의 기금으로 재단을 설립, 오는 11월 1차로 전국의
초.중학생 10명에게 1백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앞으로 해마다
1천만원씩의 이자로 같은 금액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선수측은 이 재단 이사장으로 유장희 이화여대국제대학원장,
이사로는 김종량 한양대총장
피터 오말리 LA다저스 구단주
정몽윤 대한야구협회장
그리고 박선수가 광고출연하는 나이키와 게토레이 동양제과 삼보컴퓨터의
대표들을 위촉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