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인천~백령도간 피서객 수송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해운업체의 운항신청을 거듭 반려 여객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산청은 최근 인천~백령도간 여객선 운수회사 진도운수가 제출한
5백t급 여객선 컨티넨탈호의 여름철 취항 신청을 공급과잉을 이유로 계속
반려하고 있다.

수산청은 "이미 노선을 운항중인 세모가 연간 5억원 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는데다 연간 평균 승선율이 30%정도에 불과해 추가 선박의 투입은
타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진도운수측은 이에대해 피서철이 시작된 지난달 19일 이후 예약율이
80%를 넘은데다 다음달 10일까지 예약은 이미 매진된 상태로 현재
이노선을 운항중인 세모해운과 진도의 3척 배로는 한번에 1천75명만 실을수
밖에 없어 한시적인 선박 추가 투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