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대 국회의원과 KBS사장을 역임했던 최세경씨가 23일 새벽 1시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 48년 서울대학교 문리대를 중퇴한 고인은 61년 최고회의 의장고문,
62년 공보부차관을 거쳐 64년부터 71년까지 부산일보사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71년에는 고향인 경남 사천.삼천포에서 출마, 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 9대의원까지 지냈다.

이어 고인은 지난 79년 KBS 사장을 거쳐 83년 육영재단 이사장 및
한일협력위원회 상임위원, 국제사법예술연합한국본부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발인 27일 오전 7시, 장지 경남 사천시 사천읍 구입리.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