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옥수수와 분유 비료 농기계등을 추가로 보낼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한 물량을 한국에서 구매하는 방안도 강구중이에요"

21~25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 (몰몬교)
북아시아지역 회장 데이비드 이 소렌슨(64)씨는 "제공된 구호물품들이
효과적으로 배분되는 현장을 확인했다"며 "군인 공무원 학생들이 농부들을
도와 작물을 재배하는 등 식량난해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6억여원을 기부했습니다.

앞으로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계및 기술지원도 늘릴 생각입니다.

몇몇 농장을 선정해서 기계영농의 시범케이스로 육성하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그는 "강옆에 살려면 악어와 친구가 돼야 한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분단국가의 남쪽교인들이 7월6일 "두끼 굶기운동"을 펼쳐 북한돕기 모금에
일제히 나선다는 얘길 듣고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