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유공이 마침내 휘발유가격경쟁에 뛰어들었다.

유공은 8일부터 휘발유 소비자가격을 업계 최저수준인 리터당 8백23원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 가격은 유공이 그동안 받아온 8백29원보다 6원이 낮은 가격이며
업계 최저수준이던 한화에너지 현대정유 쌍용정유의 8백26원보다 3원 낮은
수준이다.

유공의 황두열 석유사업영업담당전무는 "이번 가격인하는 고객사은
행사의 일환"이라며 "경영성과를 고객들에게 환원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달 업계 2위 LG칼텍스정유가 가격경쟁에 가세한데 이은 유공의
이같은 가격인하 조치로 정유사간의 가격인하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