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그룹내 8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총사업비
1조8천억원 규모의 마산 신항만 민자개발에 참여하고 16일 사업제안서를
마산지방해운항만청에 제출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주간사를 맡고 있는 이 컨소시엄은 현대상선 등 그룹 8개
계열사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재경원승인 및 해양수산부 고시(9월)를 거쳐 내년초 확정될
예정이다.

이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마산 신항만 개발사업은 항만시설 등 사회간접
자본시설축조에 1조53억원, 부대사업에 7천8백31억원이 투입되어 오는 99년
착공돼 2단계로 나눠 201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마산항 인근지역에 건설될 부산 신항만과 연계기능을 강화해 아시아
지역내 수출입전문 항만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마산 가포.비포지역에 컨테이너 화물처리를 위한 다목적부두를
포함, 총 15개 선석규모의 항만시설, 마산~창원을 연결하는 교량(가칭
가고파대교)과 부대사업인 서항지구 가포지구 개발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항만시설은 다목적부두 3만DWT 6선석 1천8백10m와 5천DWT급 부두 2선석
2백80m가 가포지역에 건설되고 목재 유류 모래 등의 화물을 처리하는 시설은
비포만 일대에 건립된다.

가고파대교는 길이 2천2백80m 너비 35m 높이 62m로 대형선박통과가 가능
토록 지어질 계획이다.

또 부대사업인 서항.가포지구에는 첨단정보 산업 업무단지를 유치시켜
마산의 새로운 업무타운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