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2005년까지 57개 사업에 1조6천5백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문경 폐광지역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해 건교부에 승인을 요
청했다.

28일 경북도가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한 폐광지역 개발계획에 따르면
문경지역에는 오는 2005년까지 국비 2천9백80억원,지방비 1천3백억원,민자
1조2천2백억원 등 모두 1조6천5백여억원이 투입돼 지역특화사업 관광관련사
업,기반시설사업 등 57건의 각종 개발사업을 착수한다.

또 구랑-진남교 도로개설과 마성-호계간 도로확장 등 23건의 기반시설사
업에 2천3백25억원,문경 가은 상수도 확장및 하수종말처리장 등 8건의 환경
정비사업에 1천3백억원이 투자된다.

이같은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96년 1백10만명인 관광객이 2005년 4백45만
명으로 늘어나고,지역총생산도 3천5백억원에서 1조원으로,고용인구는 8천2
백명에서 2만3천명으로,세수는 67억원에서 1백9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소백산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받은 봉화와 예천군의 개발계획도
크게 보완해 당초 청옥산으로 계획했던 봉화 종합관광레저단지를 문수산으
로 옮기는 등 봉화지역 개발사업비를 6건,6백85억원에서 10건,2천9백30억
원으로 증액했다.

예천지역도 온천개발사업과 천문과학박물관을 추가해 사업규모르 6건,6백
42억 원에서 10건,1천2백37억원으로 늘렸다.

이같은 사업계획은 오는 6월쯤 정부측과의 협의를 거쳐 연내로 최종 확정
될 예정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