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첫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무등중역사가 내년 5월 착공된다.

2일 광주시는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무등중역사 건축사업을
97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키로 했다.

동구 용산동에 위치한 무등중역사는 지하2층,지상8층에 2천8백64평 규모
로 지하에는 역무실이,지상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사업에는 민자 1백8억원,시비 31억5천만원등 1백39억5천만원의 사업비
가 투입돼 오는 2000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민자역사가 들어설 지역이 일반주거지역으로 돼 있어 민자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시는 이 일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건폐율 및
용적율을 증가,토지이용을 극대화하거나 건물지분에 따른 토지소유권을 부
여해 다수의 업체가 개발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는 초기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지하
2층과 지상2층을 건설한뒤 2단계로 2021년까지 지상8층까지 증축 분양하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시는 민자로 무등중역사의 민자유치결정에 따라 향후 남광주역사의
민자유치도 조만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최수용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