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전철화 1단계 사업인 청량리~덕소 구간 공사가 올 연말께
착공되며 이 구간에 3개 역이 신설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앙선 복선전철화
총사업 구간 청량리~원주(1백8.2km) 가운데 청량리~덕소 구간(18.0km)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변경안을 심의,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심의 확정된 도시계획시설변경 내용에 따르면 철도청은 청량리~
덕소 구간 실시설계를 끝내고 연말께 복선 전철화 공사에 착수하며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에 송곡역,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구리역, 남양주시
삼패동에 삼패역 등 3개역을 신설키로 했다.

청량리~덕소 구간에는 지금까지 청량리, 회기, 중화, 망우, 도농, 덕소역
등 6개의 정차역이 있었으나 3개역이 신설되면서 정차역수가 9개로 늘어나게
된다.

복선 전철화와 함께 생기는 신설역 가운데 송곡역과 구리역은 망우역과
도농역사이에, 삼패역은 도농역과 덕소역 사이에 위치한다.

철도청은 중앙선 복선전철화 1단계 사업구간인 청량리~덕소 구간을
5천3백16억원을 투입,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구간인 덕소~원주 구간은 97년, 98년 2년에 걸쳐 구간별로
실시설계를 마치고 99년에 착공, 오는 200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