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운전자를 위한 캡슐룸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올
하반기 등장한다.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는 10일 경부고속도로 서울기점 2백69km 지점에
위치한 칠곡휴게소에 올해 중순 개장을 목표로 캡슐룸(Capsule Room),
화물차 운전자용 수면실과 이발소 등을 포함한 운전사의 집을 설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운전사의 집에는 운전자만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캡슐룸 12개 수면대 9개를
갖춘 40평규모의 휴식시설과 20평의 샤워장, 기사식당, 매점 등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이발소까지 갖출 예정이다.

특히 캡슐룸과 이발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가 되는 것으로 수면대와
샤워장은 무료로 제공되며 캡슐룸은 사용한 시간에 비례해 요금이 부과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사들의 경우 한번 일을 나가면 10일이상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과로에 시달리고 있어 새로운 시설은 운전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