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과 천안역이 오는 2001년까지 역무 및 상업시설을 갖춘 민자역사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철도청은 9일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기존 평택역과 천안역을 현대식
역사로 다시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철도청은 이를위해 올해중 유통업과 레저스포츠업 호텔업 등을
주업종으로 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사업주관자를 공모, 평택과 천안
역사를 담당할 출자회사를 각각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민자역사는 빠르면 내년초 착공에 들어간다.

철도청은 경부선 수원~천안간 2복선전철 건설로 증가될 여객수요를
감당하고 30년후의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두 민자역사의 역무시설을
건물 연면적의 최소 10% 이상 되도록 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오는 4월 12일부터 21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평택민자역사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 185의1 일대 철도용지 약
2만6천6백50평에, 천안민자역사는 충남 천안시 대흥동 57의1 철도용지
5만4천6백50평에 각각 역무 및 상업 업무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