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절 귀성인파가 전국적으로 1천2백30만명(수송수요 연인원
2천8백90만명)에 이르고 이중 서울에서 출발하는 사람만도 4백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따라 교통당국은 대중 교통수단 이용을 적극 권장했으며 고속버스의
경우 수요에 따라 수시 투입키로 했다.

건교부와 경찰청은 17일 추석절의 극심한 교통체증에 대비, 고속도로
15개 인터체인지(IC)의 진.출입을 통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수송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오는 25일 12시부터 27일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잠원,
반포, 서초,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청원, 신탄진, 중부고속도로
광주, 곤지암, 서청주, 호남고속도로 엑스포, 대전 등 15개 인터체인지의
하행선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이중 잠원, 반포, 서초, 광주, 곤지암 IC의 경우 진입은 물론 고속도로
에서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금지된다.

또 상행선의 경우 추석 당일인 27일 12시부터 29일 자정까지 신탄진,
안성, 오산, 기흥, 판교, 양재, 서초 등 경부고속도로 8개 IC와 곤지암,
광주 등 중부고속도로 2개 IC의 진입이 통제된다.

이와 함께 연휴 마지막날 심야 귀경객의 귀가편의를 위해 오는 30일
새벽 2시까지 수도권 지역의 전철과 지하철이 연장 운행된다.

추석특별수송기간인 25일 12시부터 29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양재
IC와 청원 IC 사이 1백26km 구간에서 9인승 이상 승합차량으로 6인이상
탑승차량만 운행이 가능한 고속버스 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대책은 또 특별수송기간인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고속버스의 고속도로
진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천안, 광주 등의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도로 입구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 IC(1.2km), 서울종합버스터미널-
서초 IC(3.8km),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 IC(0.5km) 등 3개 구간, 부산이
고속버스 및 동부시외버스터미널-부산 톨게이트(4.1km)구간, 대구가
서대구 고속버스터미널-북대구 IC(2.5km)구간 등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특별수송기간 동안에는 순찰차량 외에 고속버스조합에서 고용한
아르바이트 학생 50명이 고속버스에 분산 탑승, 고속버스전용차선 위반차량 ]
적발에 나선다.

이번 추석기간에는 또 건교부 교통종합정보센터(504-9119), 한국이동
통신(829-2133), 휴대폰자동응답시스템(133) 등이 풀가동돼 대전 이북의
국도 및 고속도로의 소통상황과 고속버스 철도 항공편 예약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건교부는 이번 특별수송기간 중 열차 4백81편 3천9백50량, 고속버스
2천7백대, 전세버스 1만1천8백대, 항공기 하루 26회, 선박 1백42척 등을
정기편 외에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