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담가 고춘자씨(본명 고임득)가 13일 오전7시37분 서울 여의도성모병
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평양태생인 고씨는 지난 44년 일본 도쿄 "재리반도"소녀가극단에 한국인으
로는 처음으로 입단한후 "태평양악극단"등의 전속만담가로 활동했으며 6.25
후 악극단"계몽반"에서 장소팔씨와 콤비를 이루면서 속사포 만담으로 전성기
를 구가하기도 했다.

유족은 출가한 무남독녀 이경숙씨(47).발인 15일 오전10시 789-1590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