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한남대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성산 동호 동작 한강
양화대교등 7개 교량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상판을 들어올려 교좌장치 1백
81곳을 교체키로 했다.

또 양화대교 마포대교 잠수교등에 대한 교통통제로 이 지역 교통혼잡이
극심한 상태에서 성산대교등에 대한 차량속도 제한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등
교량 인접지역은 물론 서울지역 전역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이날 한남대교 상판을 들어올리고 교좌장치 교체작업을 벌인 서울시는
오는 28일 오후 성산대교에 대해서도 4~5시간동안 차량진입을 전면통제하고
교좌장치 교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당초 성산대교의 경우 내년 1월께부터 보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었으
나 교좌장치를 완전 교체할 정도로 하자가 많아 보수가 시급하다고 판단, 이
같이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시는 또 한남대교 남단과 북단의 상판을 받치는 H빔 웨이브판에 염화칼슘
과다살포등으로 인한 심각한 부식과 구멍이 발생했다며 동절기가 지난 내년
2월말 또는 3월초께부터 대규모 보수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는 철강재로 한남대교 양끝을 떠받치고 상판을 들어올려 남북단 4곳의
웨이브판 손상부위를 각 1m씩 절단한 뒤 이를 보강하는 작업을 벌일 계획인
데 이를위해 최소한 3~4일 이상의 교통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함께 내년 상박기중 동작 동호 잠실 한강 양화대교등 나머지 5개
교량도 차량을 전면 또는 부분 통제한 채 상판을 들어올리고 교좌장치 교체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종 보수공사로 인해 동호대교는 내년 1월28일까지 1개 차선이
부분 통제되며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는 내년 3,4월동안 각각 3개 차선중
1,2개 차선이 부분통제된다.

게다가 성산대교와 한남대교는 또 내년 1월부터 3달동안 차량속도를 40km
이하로 제한할 계획이어서 성수대교 인근은 물론,강남대로 한남로 한강로 영
동대로 압구정로등 서울시 전역의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