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8년부터 서울지역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은 중학시절
부터 교과목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내년도 중학생 신입생들부터 첫 적용되는 98년
인문계 고교 무시험 전형은 내신성적과 교과목외 활동성적이 각각 80%와
20%의 비율로 반영된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현행 연합고사 대신 실시되는 무시험 전형은 내신 및 기타
학교생활 성적의 만점을 각각 2백40점과 60점으로 산출해 총점 만점은
3백점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성적 산출 지침에 따르면 교과성적의 경우 1학년 과정은
제외시킨채 2학년 96점(40%),3학년 1백44점(60%)으로 정해 3학년 과정에
20%의 가중치를 두었다.

교과목외 활동성적은 출석성적 12점(4%),행동발달성적 12점(4%),특별활동
성적 12점(4%),봉사활동성적 24점(8%)등을 각각 반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서울지역 인문계 고교 무시험 전형을 위한 성적 산출
세부 지침이 중학과정을 전인교육장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시험 전형의 자료로 사용될 중학교 성적 산출방식은 다음과 같다.

>>>> 교과성적 <<<<

과목별 기준점수는 "수우미양가"를 각각 "5,4,3,2,1"으로 환산하고 이를
합산해 2,3학년 환산 총점을 낸뒤 다시 이수 교과목(12또는 13과목)으로
나눠 개인별 환산평균을 산출한다.

환산평균 점수에 2학년 40%(19.2점),3학년 60%(28.8점)의 반영비를 각각
적용해 합산하면 개인의 교과성적이 결정된다.

>>>> 출석성적 <<<<

총 12점이 만점인 출석성적은 전학년 과정이 대상이되며 결석 2일마다
1점씩 감점되고 기본점수 5점은 결석일수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주어진다.

결석 지각 조퇴 결과등은 질병으로 인한 경우에는 결석일수에 포함시키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3회를 1일 결석으로 처리한다.

>>>> 행동발달성적 <<<<

각 학년당 4점씩 총 12점이 만점이다.

평가는 "가"(모범)3점,"나"(평범)2점,"다"(미흡)1점으로 하며 학교성적관리
위원회 심의를 통해 매학년 1점 범위내에서 가산점이 주어진다.

가산점 부여 대상은 효행상 선행상등의 표창을 받은 학생이나 학교성적
관리규정에 명시된 행동덕목별 최우수 모범생등으로 한정된다.

>>>> 특별활동성적 <<<<

학년당 4점씩 12점 만점이며 "가"(적극적)3점,"나"(평범)2점,"다"(소극적)
1점으로 평가한다.

이 항목도 매학년 1점 범위내의 가산점이 주어지며 대상은 학교성적관리
위원회에서 심의한다.

가산점 부여대상은 <>정.부반장및 학급활동 우수자 <>학생회 간부등 학교
행사 유공자 <>특활반 반장,교내외 특별활동 수상자,특활 발표 우수자등이다.

>>>> 봉사활동성적 <<<<

각 학년당 8점씩 총 24점이다.

기준점수는 "가"(연간60시간이상)7점,"나"(연간 30-59시간)6점,"다"(연간
29시간이하)5점이다.

봉사활동으로 학교 기관 단체로부터 표창을 받은 학생은 학교성적관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매학년 1점 범위내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봉사활동 영역은 자연보호운동,교통질서 계도,각종 자원봉사활동,농어촌
지역 근로봉사활동 등 범위가 넓다.

무시험 전형을 위한 개인별 석차 백분율은 이들 5개 항목의 성적을 모두
합산한 총점을 기준으로 남.여별 석차를 산출한뒤 이를 재적생수로 나누고
1백을 곱하면 나온다.

98년부터는 실시되는 무시험 전형은 서울지역 전체 중학생들을 석차
백분율이 낮은 순서로 등수를 정해 고교 모집정원을 채운뒤 나머지는
탈락시키는 방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