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 현대중공업 노사양측은 휴일인 21일 직장폐쇄이후 5차협
상에서도 타결의 관건인 무노동무임금 고소고발취하등 현안문제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2일 오후2시에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그러나 노사양측이 서로 교섭에 더이상 진전이 없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사태 악화도 우려되고 있다.

이날 노조는 조합원들의 손실임금보전을 위해 <>상여금 7백%에 6만원추가.
<>LNG선 건조기념포상금지급등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무노동 무임금원칙과
경영부담등을 들어 당장은 들어줄수 없다고 맞서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측은 협상이 끝난뒤 노조가 올 임단협에 타결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
다고 판단이 설 경우 조만간 협상과 이번사태에 대한 회사입장을 밝힐 예정"
라고 밝혔다.

또 회사측은 노조가 계속 무노동무임금 원칙철회와 집행부 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취하를 임단협 타결 전제조건을 내세우며 협상을 장기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22일부터 정상조업을 독려키로 했다.

회사측은 정상조업 희망 조합원이 전체조합원 2만2천여명의 절반을 넘어선
이상 파업근로자와 조업근로자를 분리시키면 이달중으로 정상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노조측도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면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상경투쟁 가
두시위등 지금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는 "정부의 개입으로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자율교섭을 통한 해결을
위해 정부는 더이상 회사에 압력을 행사하지 마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