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부경찰서는 4일 채무자를 납치한 뒤 46일동안 호텔과 여관등에 감금
한채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강취한 조문기씨(31.무직.부산 사하구 다대동
382-3)와 김덕부씨(50.무직.서울 은평구 역천동 34-47) 등 4명을 특수체포
감금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고일수씨(33.경남 울산시 온산
면 당월리 278)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3월21일 오후 9시께 서울 동대문구 신설
동 모다방에서 나오는 김부영씨(59.회사대표.서울중량구 중화동)가 부도를
내고 해외로 도주한 이모씨로부터 빌린 돈 5억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씨를 승용차에 태워 부산으로 납치한 뒤 4일 오전 11시30분까지 46일동안
부산 중구 중앙동 천초장 여관과 아리랑호텔 등 부산시내 여관과 호텔등에
감금한채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