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일 무선호출기(일명 삐삐)를 장만키 위해
상경한 뒤 지나가는 학생들을 흉기로 위협,금품을 빼앗은 김모군
(15.경기도 파주군금촌읍)등 10대 3명에 대해 특수강도혐의로 구
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국교 동창생인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도
파주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 신촌역에 내린 뒤 이 곳에 옷을사기
위해 나온 중학생 김모군(13)등 2명의 옆구리에 흉기를 들이대고
위협,현금 3만 8천원을 빼앗는등 학생 3명으로부터 모두 7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

김군등은 경찰에서 "평소 신촌에 가면 학생들이 돈을 많이 갖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이날 친구들과 함께 상경했다"며 "빼앗은
돈으로 삐삐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