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GS건설이 다음달 충남 아산 배방읍 탕정지구에 787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공급한다.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충남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아산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54만원으로 3년 전인 2020년 4월(672만원)에 비해 42% 뛰었다. 충남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홍성(38%), 부여(27.9%), 천안(26.5%), 계룡(23.2%) 등이 뒤를 이었다. 아산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1월 222건에서 3월 464건으로 109% 증가하는 등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의 산업시설을 비롯한 각종 투자 유치가 꾸준히 이뤄지며 일자리도 늘고 있다. 아산은 작년에만 36개 기업으로부터 2조290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 3월에도 세종기술 등 5개 기업과 52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배방읍 탕정지구 2-A11블록에 선보이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787가구(전용면적 74~114㎡)로 조성된다.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단지 등과 가까워 직주근접 아파트로 꼽힌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KTX·SRT 천안아산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는 평가다. 단지 근처에 한들물빛공원, 미르공원 둘레길, 다솜공원 등이 있다. 이순신고가 가깝다. 아산애현초와 아산세교중도 근처에 신설될 전망이다. 입주는 2026년 2월 예정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