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들은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내부 평면구조’과 '부대시설' '조경시설' '전망·조망'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아파트 단지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내부 평면과 부대시설, 조경시설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거시설 고를 때 선택 요소는…내부 평면구조·부대시설·조경시설·조망 순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내부 평면구조라는 응답이 21.3%로 가장 높았다. ‘부대시설’(16.8%), ‘조경시설’(13.9%), ‘전망/조망’(13.8%), ‘단지배치/향’(11.3%) 순으로 답했다.

‘내부 평면구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주차장, 체육시설 등 ‘부대시설’은 작년 6위(8.5%)에서 올해 2위(16.8%)로, ‘조경시설’은 작년 5위(8.9%)에서 3위(13.9%)로 상승했다.
주거시설 고를 때 선택 요소는…내부 평면구조·부대시설·조경시설·조망 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현거주지에서 향후 1년간 부동산 시세 변화에 대해 5.1% 만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작년(53.5%)과 비교해서 48.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연도별 추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2015년 40.4%를 기록 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2018년 19.0%를 찍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늘어났다가 올해 대폭 줄어들었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거래(매도/매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영향있다’(0.7%), ‘영향 있는 편이다’(28.0%) 등 응답자의 28.7%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영향이 있다’는 답변은 2020년 39.8%, 2021년 48.3%로 증가하다가 올해 대폭 줄어들었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 8.0%, ‘낮을 것’ 42.8%, ‘유사한 수준’ 40.9%, ‘높을 것’ 7.8%, ‘매우 높을 것’ 0.5% 응답률을 보였다. ‘낮을 것’(‘매우 낮을 것’, ‘낮을 것’ 응답 합계)이라는 응답은 50.8%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년 6.6%에 비해 44.2%p 늘어난 수치다.

또 응답자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실수요/투자 수요 시장 모두 위축’이란 응답이 37.7%로 높았다,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28.6%),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18.7%), ‘투자자 위주의 시장전개’(9.7%)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선호하는 주택 차별화 테마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커뮤니티 특화주택’(41.1%), ‘헬스케어 건강주택’(38.9%), ‘조경 특화주택’(36.4%), ‘고급 인테리어주택’(33.2%)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1 대 1개별 면접조사로 지난 9월~11월까지 조사분석이 실시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