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전희성 기자
그래픽 = 전희성 기자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는 지난 40여년간 전국에서 32만여가구가 공급됐다. 자이는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맞춤형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거문화 혁신을 이끌고 있다. 자이가 물리적 공간구조의 변화를 강조한 4세대 아파트 개념을 넘어 그곳에 라이프스타일을 채우고 연결하는 5세대 아파트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간과 사람을 잇는 큐레이팅 서비스

자이가 추구하는 단지 모습은 입주민이 내 집처럼 꾸민 ‘커스터마이징 아파트’다. 이를 위해 ‘큐레이팅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주거서비스외 다양한 문화, 교육, 식음 전 분야의 큐레이팅 서비스로 입주민 취향에 맞춰진 아파트로 변신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오픈 커피 스테이션은 다양한 향미의 커피 추출 체험을 통해 입주민 기호에 맞는 커피를 찾아가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교보문고는 단지 내 큐레이션 도서관에 매년 신작 도서를 선정해 공급함으로써 입주자가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욘드허니컴은 쿠킹 로봇인 ‘AI 셰프’가 실제 유명 셰프의 음식을 재현해 ‘파인다이닝’ 수준의 음식을 입주민이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맞춘 하드웨어의 진화도 현재 진행형이다. 자이가 추구하는 하드웨어의 목표는 ‘어느 하나 똑같은 집은 없는 것’이다. 입주민에게는 주방 특화부터 드레스룸과 팬트리, 붙박이장 등 수납 강화, 욕실과 거실, 주방의 마감 및 조명 고급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택지가 제공된다.

○자연과 사람을 잇다 ‘자이스케이프’

자이는 외부공간 혁신 프로젝트인 ‘자이스케이프’로 공용 공간과 조경 등 외부 공간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자이스케이프는 모든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 시나리오와 거주 경험을 살펴 외부공간과 시설물을 맞춤 디자인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과천자이 ‘티하우스 스톤클라우드’로 물위에 떠있는 구름을 콘셉트로 한 감성적인 건축물이다. 건축물이 주변 풍경 및 건물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실제 생활 공간 내에서 구현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물 안 티하우스에서 유리 외피 사이의 데크, 연못 위 징검다리와 보더가든, 산책로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하였다. 자이스케이프는 운동, 휴게, 놀이 등 여러 상황과 공간마다 필요한 옷걸이, 선반, 음료 홀더, 자전거 거치대 등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수행하면서도 변형해 확장 적용할 수 있는 구조 모듈을 통해 통일된 경관을 연출한다.

○미래와 사람을 잇는 ‘스마트홈’

주거에 미래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홈 기술의 진화하고 있다. 최근 지어진 자이 아파트에서는 집안에서 발생하는 냄새, 먼지, 이산화탄소를 분석해 자동으로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빼주고, 4중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완벽 차단해주는 클린에어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또 전기차 수요 증대에 맞춰 전체 주차 대수의 5%에 해당하는 완속·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주차 공간을 자동으로 안내해 주고 선호하는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주차유도시스템을 적용한다.

주차 후, 동출입구를 진입하면,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해 집까지 자연스럽게 진입하게 해주는 자이 스마트패스가 적용된다. 동출입구 로비폰에 안면인식 카메라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신원이 확인되는 경우만 출입이 가능하고 실시간 영상 녹화 기능을 통해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된다. 날씨·택배·주차 정보·대기전력 등을 알려주는 자이 홈네트워크는 스마트홈을 지향하는 기본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