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린 대전에 38층 고급 주상복합…분양 훈풍 불까
KCC건설이 이달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대전 에테르 스위첸’(투시도)을 선보인다. 지난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대전에서 공급되는 고급 주상복합 단지여서 관심을 끈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인접한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8층 2개 동으로 건립된다. 아파트 138가구(전용면적 62~84㎡)와 주거형 오피스텔 60실(전용 84㎡), 근린생활시설(지상 1~3층)로 구성된다.

대전은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의 수요자가 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세대주와 세대원 누구나 1순위 청약자격을 얻을 수 있다. 주택 유무와 기존 당첨 사실 여부 등에 관계없이 청약 가능하다.

최고 38층 고층으로 조성되는 데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시그니처 외관 디자인이 적용돼 대전 서구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개방감에 유리한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 맞통풍 구조(일부 타입 제외)로 설계했다. 조망권을 고려해 거실 발코니에 기존의 철재 난간 대신 조망형 발코니 창호를 사용한다. 호텔식 분리형 욕실, 다양한 수납공간을 겸비한 팬트리까지 선보인다. 오피스텔은 방 3개와 화장실 2개 등 전용 59㎡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으로 꾸며진다. 단지 남동쪽으로 유등천이 흐르고, 중촌시민공원과 남선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다. 피트니스 클럽을 비롯해 아이와 함께 독서나 다양한 놀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위첸 커뮤니티와 힐링 스페이스 등이 조성된다. 기존 아파트(2.3m)보다 30㎝ 더 넓은 주차공간과 주차 유도 시스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교통 교육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호남고속도로지선, 경부고속도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한 진입이 편리하다. 인근에 백운초, 괴정중, 대전서중, 괴정고, 대전외국어고 등이 있다. 반경 1㎞ 내 롯데백화점, 하나로마트, 한민시장이 있다. 둔산동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갈마복합문화센터(예정) 등이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다.

단지 주변으로 용문1·2·3구역, 탄방1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생활 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