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빅매치…고급 오피스텔·해외 아파트도 출격
오는 14~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선 대형 건설사의 최신 시공 기술과 노하우가 담긴 프리미엄 단지가 대거 공개된다. 맞춤형 설계, 차세대 스마트홈 기술, 차별화한 커뮤니티시설 등 업그레이드된 주거 공간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건설사관에서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가 총출동한다. 현대건설은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성’과 생활 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를 소개한다. 두 단지는 부대 시설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특히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시화호를 마주한 인피니티 풀(야외 수영장), 약 360m의 조깅 코스 등으로 커뮤니티 시설의 진화를 보여준다.

삼성물산은 이번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주거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기술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적용한 ‘래미안 RAI 라이프관’을 선보이고, 로봇드론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생활편의 서비스와 홈오피스, 홈트레이닝 등의 특화 공간을 공개한다.

특화설계 부문도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시티 고색’(조감도)은 주거형 오피스텔임에도 모든 호실이 3룸에 3~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HDC현산이 선보이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와 ‘논산 아이파크’ 등도 특화 설계로 눈길을 끈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11·12단지(전용면적 84㎡)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침실 통합형(유상)을 적용하면 침실 두 개가 연결돼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한화건설이 내놓은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일반 아파트보다 30㎝ 높은 2.6ｍ 천장고를 도입했다.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해 250㎜ 층간 소음재와 60㎜ 완충제도 사용했다.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실버타운) ‘VL 라우어’는 모든 가구에 광폭 테라스를 채택했다.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클락에 재현한 프리미엄 아파트 ‘더샵 클락힐즈’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클락 자유경제지역 내 들어서는 해외 부동산 상품으로, 클락 내 유일한 국내 대기업 브랜드 단지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을 갖춘 건설사들의 프리미엄 단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