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신부센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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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지방에선 3만4000여가구가 신규 공급돼 역대급으로 큰 장이 선다. 부동산 시장이 잇단 금리 인상으로 강한 조정기를 맞은 가운데 비규제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방 분양 시장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추석 연휴와 규제지역 추가 해제 이슈가 변수로 꼽힌다.

○지방서 2000년 이후 최다 물량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지방 분양 시장에선 3만450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8267가구 △경북 6833가구 △경남 4852가구 △대전 2607가구 △부산 2572가구 △충북 2148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2000년 이후 최대 물량…포스코·롯데·GS 등 대형브랜드 눈길
이달 분양 물량이 몰린 데는 지난 달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의 일정이 지연된 영향이 적지 않다. 지방 분양시장에선 지난 달 공급 계획(3만6113가구)보다 실제 분양 단지(1만9728가구)가 큰 폭으로 줄었다. 분양 이월로 이달 계획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미분양 우려, 분양가 협의 문제 등의 이슈가 여전히 있다. 규제지역 추가 해제도 관심사다.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에 속하는 지방 중소도시는 수도권, 지방 광역시 등에 비해 매수심리 위축이 덜하다는 평가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기타지방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1월 대비 3.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6개 광역시(1.65%), 수도권(1.59%) 순이었다. 기타지방 내에선 △전북(5.51%) △강원(5.29%) △충북(4.68%) △경남(4.47%) △충남(3.06%) △경북(2.86%) △전남(0.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으로 거래 절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지방 중소도시는 비규제라는 이점과 아직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커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 ‘눈길’

이달 지방에선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포스코건설이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더샵 신부센트라’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150㎡짜리 총 592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버스터미널과 천안종합터미널 등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규모다. 총 584가구(전용면적 59~119㎡)로 이뤄진다. 단지 바로 앞에 천안희망초가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안전한 통학로가 장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논산 대교동에 ‘논산 아이파크’를 이달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453가구(전용 84~158㎡)로 건립된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과 논산 최초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돼 있다. GS건설이 충남 아산 용화동에 짓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아산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 부지에 들어선다. 1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739가구(전용 74~149㎡) 규모다. 2블록은 지하 4층~지상 37층, 6개 동, 849가구(전용 84~149㎡)로 이뤄진다.
경산 2차 아이파크
경산 2차 아이파크
이달 경북 경산 압량읍에서 ‘경산 2차 아이파크’도 나온다. 지하 2층~지상 33층, 745가구(전용 84~134㎡)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의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이용해 대구 수성구까지 이동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경남 김해 주촌면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992가구(전용 84~115㎡)규모다.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는 동해 조망이 가능한 포항 남구 구룡포읍에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5개동, 678가구(전용 84~101㎡)로 조성된다. 포항시 남구는 규제지역이지만 구룡포읍은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