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주거+휴식…'다 갖춘' 지식산업센터
한때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가 업무·주거·휴식 기능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발코니와 테라스 설계, 미니정원 등 내부와 커뮤니티 시설을 차별화하는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더퍼스트한양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선보이는 ‘더챔버 라티파니’(조감도)는 이런 트렌드를 아우르는 지식산업센터라는 평가다. 수도권 남부 최대 산업단지(동탄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데다 27만㎡ 규모의 선납숲공원이 맞닿아 있는 입지도 강점이다.

업무·주거·휴식 결합 복합단지

업무+주거+휴식…'다 갖춘' 지식산업센터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0-1블록에 조성되는 더챔버 라티파니는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8만2177㎡의 대형 복합단지다. 지식산업센터(제조형 및 라이브오피스) 333실과 기숙사 110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상품을 특성에 맞게 차별화한 게 눈길을 끈다. 지하 1층~지상 5층 ‘마스터 스튜디오’(제조형 지식산업센터·82실)는 대다수 호실에 화물차 진출입이 쉬운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상 1층~지상 12층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업무용 지식산업센터·251실)는 일과 휴식 주거 기능이 복합된 라이브오피스로 설계된다.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해 전용 39~169㎡ 등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다. 대부분 호실에 발코니가 제공된다. 일부 호실은 테라스 설계로 입주민들이 미니 정원이나 취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장고가 최대 4.2m로 높다. 지상 13~20층에 들어서는 기숙사는 천장고가 2.52m로 일반 아파트보다 20㎝가량 높다. 일부 호실에서는 탁 트인 선납숲공원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드레스룸 김치냉장고 세탁·건조기 등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편의시설도 아파트 못지않다. 2레인 수영장을 비롯해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공유오피스 등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커뮤니티 공간이 단지 내 곳곳에 마련된다. 6층에는 루프톱 가든, 13층에는 공유주방이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는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힌다. 동탄신도시 내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청약이나 전매 제한 규제가 없고, 분양금액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해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랜드마크

단지가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2.3배에 해당하는 면적(155만6000여㎡)에 첨단산업 연구 벤처시설 중심의 클러스터 구축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특별계획구역이다. 한미약품 연구센터, 아신제약, 현대트랜시스 등 4500개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기업 업무단지도 인근에 있다. 향후 개발이 마무리되면 상주 인구만 2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업무지구와 주거지역 중심부에 자리해 각종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한 게 장점이다. 선납지 야경분수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 27만㎡ 규모의 선납숲공원과 붙어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및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이케아 기흥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CGV 롯데시네마 등 문화시설도 인근에 있다.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어 은행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늘봄초 다원초 다원중 등 학교도 많다.

교통 여건도 좋다는 평가다. 인근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까지 약 17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동탄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비롯해 인덕원~동탄선, 신분당선 연장, 동탄도시철도(트램) 등도 계획돼 있다. 또 동탄대로를 통해 인접 지역으로 오가기 편하다. 기흥IC, 신갈JC 등도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쉽다. 분양 관계자는 “선납숲공원을 품은 데다 주거와 업무 휴식이 결합한 ‘올인빌 단지’라는 점에서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