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 주목할 지방 명문학군…김해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주목
교육환경이 우수한 입지를 끼고 아파트 신규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우수 학군을 앞세운 분양이 활발하다.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괄 폐지를 앞두고 있어 지역 명문학군과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곳으로 주택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쌍용건설은 이달 중 경남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삼정동 인제대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총 253가구 규모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했다.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한 신명초가 있다. 분성중, 분성고, 구산고 등 초·중·고를 아우르는 학군을 두루 갖췄다. 김해에서 삼계동은 유명 학원가가 밀집한 곳으로 유명하다.

단지 가까운 곳에는 '장신대역 학원가'가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에 따르면 이 지역 학원 수는 96개에 달한다. 이 밖에 화정글샘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수변산책로와 김해 시민체육공원 등이 가깝고 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 신설(검토 중) 교통 호재도 있다.

부산 울산 경남 거주중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을 넘기면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다른 지방도 학군이 분양 성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부산의 8학군'으로 불리는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 분양한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는 사직고, 사직여고 등 명문학군과 사직동 학원가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힘입어 평균 112.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평준화 지역인 경북 구미에서 지난달 공급한 ‘원호자이 더 포레’도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에 마감했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원호초를 비롯해 구미중, 구미고, 구미여고 등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는 입지로 청약 수요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강남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돼 있는 지역으로 자녀의 교육환경을 따라 이사하는 경우가 많아 학세권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