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주차 위치안내 서비스에 쓰이는 시가잭 형태의 스마트 주차센서.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자동 주차 위치안내 서비스에 쓰이는 시가잭 형태의 스마트 주차센서.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입주민에게 전달하는 자동 주차 위치안내 서비스 'SPAT'을 개발하고 향후 분양단지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 단지가 점차 커지며 단지 내 주차장 규모도 확장돼 입주민들이 자동차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점에 착안해 힐스테이트 주거브랜드 고유의 스마트홈 시스템인 '하이오티' 기술과 국내 로봇 기술 전문 기업 럭스로보의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결합해 자동 주차 위치안내 모듈을 개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SPAT은 차량 내부에 시가잭 형태의 스마트 주차 센서를 부착하고, 주차장 CCTV 및 조명 등으로부터 주차 신호를 수신해 입주민에게 정확한 위치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널리 도입된 번호 인식형 주차 위치안내 서비스는 차량 번호판 이물질, 파손, 노후화 등 외관 상태에 따라 인식 오류가 발생하지만, SPAT은 차량 내부에 인식 모듈이 설치되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더 정교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입주민 편의성 및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고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질 높은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