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골프 연습장' 300가구 아파트로
서울 방배동 인근에 역세권 고밀개발로 지상 22층 300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초구 방배동 452의 1 일원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역세권(승강장 경계 350m 이내) 입지로 부지 면적은 5140㎡다. 지어진 지 35년이 넘은 실외골프연습장이 있던 지역으로 일대 소음과 빛 공해로 인해 인근 주거환경 질이 떨어져 개선이 필요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번에 결정된 계획안에 따르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용적률 499%를 적용받아 지하 7층~지상 22층 2개 동 공동주택 300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중 100가구는 공공주택으로 들어선다. 사당역 인근 상권이 활성화돼 있고, 다양한 점포가 신축 단지에 들어설 수 있도록 근린생활시설을 지상 1~2층에 배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스포츠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역세권 주택 건립을 통해 사당역 주변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복리 증진은 물론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