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2지구 분양원가 1039만~1275만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강남구에서 공급한 세곡2지구 공공주택 4개 단지의 분양원가가 3.3㎡당 약 1039만~127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24일 세곡2지구 1·3·4·6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했다(사진). 2013~2014년 SH공사가 자체 시행해 분양한 단지들이다. 김헌동 사장 취임 후 작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와 지난달 오금 1·2단지 및 항동 2·3단지에 이어 세 번째 분양원가 공개다.

분양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택지조성원가와 공사비 등 11개 항목의 건설원가를 합한 가격이다. 1단지의 3.3㎡당 분양원가는 1039만원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3단지 1076만원 △4단지 1089만원 △6단지 1275만원 등이다. 3.3㎡당 분양가격은 △1단지 1355만원 △3단지 1356만원 △4단지 1495만원 △6단지 1410만원 등이다.

분양가격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은 4단지(651가구) 1015억원, 1단지(787가구) 825억원, 3단지(196가구) 202억원, 6단지(144가구) 58억원 순으로 많았다. 분양수익률은 4단지가 2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단지(23.3%) 3단지(20.7%) 6단지(9.6%) 순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설계·도급 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도 공개한다. 향후 내곡지구, 마곡지구 등 주요 사업지의 분양원가를 추가로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건물만 분양하고 매월 토지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이른바 ‘반값 아파트’ 공급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SH공사가 짓는 아파트는 건물만 분양할 것”이라며 “이르면 상반기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