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대전 구암동611 가로주택정비·에피소드 신촌2 신축공사 잇따라 수주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 반도건설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새해 연초부터 도시정비, 민간공사 등에서 수주에 나섰다.

반도건설(총괄사장 박현일)은 ‘대전 구암동611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SK디앤디(SK D&D) ‘에피소드 신촌2 신축공사’를 차례로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도급금액은 957억원이다.

반도건설은 기존 공공택지사업 중심에서 과감히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통해 경영체질을 개선해 왔다. 그 결실로 지난해 민간·공공 도급공사,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민간개발사업 등의 국내사업 수주와 미국 LA 주상복합 프로젝트 등 해외개발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공공택지 부재속에서도 약 5000가구의 공급 실적을 거둔 반도건설은 올해도 이번 2개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도 양질의 사업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반도건설, 대전 구암동611 가로주택정비·에피소드 신촌2 신축공사 잇따라 수주
반도건설은 이달초 대전 유성구 구암동 611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의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구암동 61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총 212가구를 조성(도급공사비 529억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남 창원 반월지구 재건축사업(3개사 컨소시엄), 부산 광안지역주택조합사업, 서울 양천구 대경연립 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 부문에서 수주실적을 쌓았다. 이번 가로주택정비사업까지 첫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SK디앤디와 ‘에피소드 신촌2 신축공사’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 일원에 지하7층~지상 18층 1개동, 임대주택 98가구와 청년창업지원센터 및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박현일 총괄사장은 “그동안 건설 경기의 불활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공공택지 중심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민간개발사업, 해외개발사업, 도시정비사업, 지식산업센터, 민간·공공공사 수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해 왔다”면서 “지난 50여년간 쌓아온 디벨로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설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