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 삼익도 관리처분 받아
'방배 신동아' 내달 사업인가 신청…493→847가구로 재건축 추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방배동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방배 신동아’(조감도)가 사업시행인가를 조만간 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 신동아’가 지난 15일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열었다. 1982년 준공된 이 단지는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마쳤다. 기존 6개 동 493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35층 847가구로 탈바꿈한다. 방배 신동아 조합 관계자는 “다음달 초 서초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노후 단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981년 준공된 ‘방배삼익’은 지난해 12월 서초구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서 재건축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2009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약 8년 동안 사업이 지체된 뒤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지하 5층~지상 27층의 8개 동 721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단독주택 재건축인 ‘방배6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 구역은 2016년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진 끝에 지난해 9월 시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삼성물산과 수의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 동 1097가구로 건립될 계획이다. 방배6구역 관계자는 “다음달 1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총 3080가구가 새로 지어지는 ‘방배5구역’은 착공 단계를 앞두고 있다. 다만 ‘오염토’라는 악재가 등장하면서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방배5구역 관계자는 “토양 조사에서 오염물질인 불소화합물이 발견돼 일반분양이 미뤄지고 있다”며 “먼저 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오는 3월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처분계획인가 단계를 넘어선 방배13구역, 방배14구역 등도 이주 및 철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방배경남’을 재건축한 ‘방배그랑자이’가 지난해 7월 입주하면서 방배동 재건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방배동 A공인 관계자는 “방배그랑자이는 2018년 10월 준공된 ‘방배 아트자이’ 이후 약 3년 만에 들어선 새 아파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며 “다만 재건축 사업지별로 진행 상황 및 변수 등을 잘 살펴보고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