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똘똘한 한 채' 선호 여전
두 달 만에 3억 올랐다…반포 아리팍 45억 또 신고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가 45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역대 최고가를 두 달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1층)는 지난 15일 45억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2월 전용 84㎡가 34억원에 거래된 이후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0억원 넘게 올랐다.

10월 전용 84㎡ 실거래 가격이 45억원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실거래 신고기한이 지나도록 정식 등록되지 않아 의문을 키웠다. 하지만 이번에 정식으로 국토부 시스템에 등재된 것이다.

9월 같은 면적이 42억원(15층)에 거래되며 전용 84㎡ 최초로 40억원을 넘긴 데 이어 또다시 신고가를 뚫었다. 이달 8층은 39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층수와 조망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 동, 총 1612가구(전용 59~234㎡) 규모다. 신반포1차 아파트를 통해 2016년 입주했다. 새 아파트에 한강 조망권을 내세워 2019년 전용 84㎡가 3.3㎡당 1억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돼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현재도 국내 아파트 중 3.3㎡당 가격이 가장 비싸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은 종합부동산세 부담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똘똘한 한 채’ 선호로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11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11%로 전주(0.13%) 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서초구는 0.19%,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7% 올라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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