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개발공사(사장 이재혁)는 경북도청신도시 건설사업 2단계 내 공동주택용지 3필지를 오는 8월 특별설계 방식으로 공급한다.

특별설계는 택지개발지구의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가장 뛰어난 설계안을 제시한 민간 사업자에게 토지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는 공동주택용지 추첨방식 공급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한편 우수 설계안을 통한 건축물 특화와 창의적 도시경관 조성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심사기준에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을 30% 반영해 ▲공공기여 ▲주택 품질제고 ▲안전 및 상생노력의 평가항목을 적용해 공동체 활동 증진을 위한 공간창출과 지속가능한 주택 건설을 유도한다.

설계 공모 방식으로 공급되는 필지는 B-16블록(5만7314㎡․1080세대), B-17블록(5만4326㎡․1023세대), B-18블록(6만1342㎡․1155세대)으로 총 3000세대가 입주할 수 있다.

3필지는 신도시 2단계 내에서도 안동시에 위치해 있으며 건폐율 40%, 용적률 220%로 최고층수 35층, 60~85㎡세대는 80%, 85㎡초과세대는 20%를 건설할 수 있다.

해당 3필지가 위치한 주변에는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부지가 있고 대규모 상업지구를 끼고 있어 2단계 내에서도 ‘선도(先導)지구’로 지정돼 신도시 제2의 도약을 위해 공급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도청신도시는 현재 인구 2만명으로 40대 이하 인구가 80%인 젊은 도시다. 앞으로도 인재개발원, 도립예술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지역본부 등의 기관이 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재혁 사장은 “특별설계 방식의 토지공급을 늘려가겠다는 정부방침에 맞춰 공사에서도 신도시 2단계 사업에 설계공모 방식을 적극 적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공급은 우수한 주택건설과 창의적 도시경관 조성에 기여해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